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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인터넷 기반 시험 없다…수능 코앞인데 확진자는 어쩌나

   

9월 모의평가 12일 앞으로…확진·격리·등교중단 급증

2020.09.04 10: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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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사실상 오는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원만하게 치러지기 어렵게 됐다. 특히 6월 모의평가에서 시범 도입됐던 인터넷 기반 시험(IBT)은 이번에 활용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추가대책이 시급해졌다.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김동영 수능본부장은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9월 모의평가에서는 현장에서 응시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방안으로 IBT 시험은 제공하지 않고 온라인 답안제출 시스템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6월18일 수능 모의평가 당시 등교중지 학교,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IBT 형태의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학교와 교육청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했으며, 수험생이 개인 아이디를 부여받아 자택에서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응시토록 했다.


시험 당일 등교중지가 결정되거나 발열 등으로 현장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도 운영했다. 시험 이튿날까지 스스로 작성한 답안을 올리면 실제 오프라인 응시생들의 성적에 준한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 성적을 제공했다. IBT와 온라인 답안제출 모두 현장에서 응시한 수험생 전체 성적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모평에서 실제 IBT 형태를 운영해보니 이용하는 수험생도 턱없이 적었고 도움이 됐다는 수험생보다 불편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당초 수험생 3000여명이 IBT 방식을 신청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신청자는 822명에 그쳤고, 그마저도 535명이 결시했다. 4교시 한국사 영역 결시자, 수험번호 중복자 등을 걸러내고 실제 채점 서비스를 받은 학생은 226명에 그쳤다.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 이용자는 이보다 많은 274명이었다.


김 본부장은 "IBT 방식을 택해 시험을 치른 학생들 중 끝까지 시험을 다 마친 학생들이 적었다. 집에서 시험을 치르다 다음 교시 시간을 놓치거나, 제한시간이 다 될 때까지 답안을 제출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교실에서 시험치는 학생과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려던 취지와 멀어진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이 IBT 방식을 포기하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실시간으로 시험시간 제한에 맞춰 답안을 제출하고 문제를 풀어볼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요가 적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중단된 학교 수는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월 들어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고교는 전국 1000개교 수준이다. 


교육부는 12월3일 수능 실전에서는 확진자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겠다고 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지막 시험대인 9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를 적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기본적으로 이동이 제한된다"면서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 수준을 확인하고 출제진의 난도 조절을 돕도록 하는 게 기본적인 목표다. 별도 공간에서 치르게 하기보다 6월 모의평가 때 사용했던 온라인 기반 방식을 적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대신 조만간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답안제출 시스템을 보강해 수험생들에게 수능 연습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남은 응시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 외에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제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답안을 시험 마감 시간에 맞춰 올릴 필요가 없어 서버 과부하 문제도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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