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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상승률 14개월 만에 최대…전체 물가 끌어올렸다

   

월세도 상승세…6월부터 2개월 연속

2020.08.05 13: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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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세가 0.3%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세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월세 또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주택가격 상승세가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0.3%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품목별로 보면 집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집세는 1년 전보다 0.2%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5월(-0.1%)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집세는 지난 4월(0.0%) 역성장을 멈췄다. 이후 지난 5월(0.1%), 6월(0.2%), 7월(0.2%)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와 월세가 동반 상승하면서 집세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5월(0.3%)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전세는 지난해 9월(-0.1%)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지난 3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후 지난 4월(0.0%) 보합을 보인 후 지난 5월(0.1%)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월세 0.1% 상승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월세는 2017년 12월(-0.1%)부터 지난 3월까지 2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과 5월 보합(0.0%)으로 올라섰다. 이후 6·17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지난 6월(0.1%)부터 월세도 오르기 시작했다.


통계청은 집세가 전체 물가를 0.02%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집세가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93.7로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면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0.3% 올랐는데 그중에 0.02%p를 집세가 기여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에서 가중치는 가계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안 심의관은 "집세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2% 오르는 등 최근 집세 상승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세가 어느 정도 흐름으로 갈지는 면밀하게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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