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금)

 

홈 > 경제 > 산업/기업
산업/기업

‘코로나 공포’에 무너진 소비심리… 메르스 이후 최대 추락

   

메르스 때 이후 낙폭 최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영되면 더 위축될 듯

2020.02.27 16:39 입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cd2e10b784d82905ce88db3f032331c_1582789114_5982.pn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속도에 소비심리가 짓눌렸다. 이달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RES) 사태 때 만큼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때보다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빠르고 장기화되는 추세라 향후 소비심리 충격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던 2015년 6월(-7.3포인트)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12.7포인트)과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미친 2011년 3월(-11.1포인트)에 이어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역대 세번째로 소비심리가 크게 꺾인 것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98.6)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기준선(100)밑으로 떨어졌다. 경기 비관론이 우세해졌다는 얘기다. CCSI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까지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이전까지의 수치라고 보면 된다”며 “최근 심각해진 부분은 사실상 (이번 조사에) 반영이 좀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이전에 조사가 이뤄진 만큼 소비심리 위축세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사의 마지막 날은 2월17일로, 코로나19가 발병했지만 확산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 시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는 이달 각 66, 7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전망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지수, 소비지출전망도 각 2~4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1로 7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에 대한 인식도 나빠진 셈이다. 

향후 1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인 1.7%로 되돌아갔다. 경기 불안감으로 미래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대도 떨어졌다는 얘기다. 다만 물가인식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꺾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전월보다 4포인트 내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10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부채CSI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였다.


2cd2e10b784d82905ce88db3f032331c_1582789126_2255.png
 


코로나19에 식품 수출도 꺾여…정부, 원료 구매자금 3680억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어려움이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업계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당초 대비 늘려 지원하고 중국 내 유통망 구축, 온·오프라인 판촉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은 6억9267만달러로, 1년 전(7억9634만달러)보다 13% 감소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9879만달러·-22.5%)을 비롯해 일본(1억4913만달러·-18.4%), 베트남(5305만달러·-7.7%), 대만(2614만달러·-9.6%), 싱가포르(1245만달러·-17.4%) 등 주요 발생지로의 수출 실적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업계를 대상으로 자금·물류 측면에서의 애로를 해소해주고, 긴급 판촉을 지원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료 구매 자금을 당초보다 200억원 늘린 368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적용 금리는 고정금리 2.5~3.0%에서 실적에 따라 할인해주는데,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30%를 넘는 업체에 대해선 0.5%포인트(p)씩 추가로 깎아준다.

지난해 15개 규모로 운영됐던 중국 내 공동물류센터는 17개로 늘린다. 냉장·냉동 운송 지원 체계도 당초 20개에서 25개 도시로 확대해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촉 비용도 123억8000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당초 91억원에서 32억8000만원 증액된 수준이다.

다음달부터 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 내 한국 식품관, 허마센셩 등 O2O(Online-to-Offline) 매장과 연계한 종합 판촉전을 확대 추진한다. 5월까지 가가열, 완다 등 30여개 중국 내 대형 유통 매장에선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인 라면, 멸균 우유, 즉석식품 등을 매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2cd2e10b784d82905ce88db3f032331c_1582789138_3273.png
 

유제품, 건강 기능 식품, 영유아 식품, 차류·장류·주류 등 식자재류 등 대중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되는 품목은 홈쇼핑, 외식 체인점 등에서 기획 판촉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는 다음달 3일까지 수출협의회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친 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新)남방, 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지원도 계속된다.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선 선물 수요가 높은 달인 5월에 인삼 홍보·판촉을 집중 추진한다. 러시아에선 6월 중 홍보 원정대가 시베리아 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유라시아 케이푸드 대장정'을 계기로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미국 온라인몰에선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등 식품 판촉을 추진한다. 아마존(Amazon)에선 지난 22일부터 판촉이 시작됐고, 베트남 라자다(Lazada), 인도네시아 큐텐(Q10), 태국 쇼피(Shopee) 등 신남방 지역에서도 행사를 이어간다.


농식품부는 aT를 통한 수출 상담 센터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105개 해외 자문 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통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상담·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는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업계에 전파하는 중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농식품의 수출 여건이 악화된 만큼 비상한 각오로 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온라인 시장과 기능성 식품 시장은 농식품 수출에서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장 개척에 민·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경제부

기사에 대한 의견

홈 > 경제 > 산업/기업
산업/기업

코로나 쇼크에 돈 더 푼다… 내년도 ‘초슈퍼 예산’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정부, 코로나19 직격탄 항공·교통·관광업계 긴급 ‘핀셋 지원’

최고관리자 | 4일전 | 출처:정책브리핑

민생·경제 살린다… 개소세 인하·카드 소득공제 2배로

최고관리자 | 4일전 | 출처:공공누리 제1유형

독일 언론이 보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최고관리자 | 4일전 | 글 : 김상국 베를린 자유대 Research Fellow(정치학 박사)

빈손으로 끝난 한일 ‘수출규제’ 대화… 원상복구 논의도 다음으로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가계대출 9.3조 폭증 ‘사상 최대’… 정부 옥죄도 빚내 집사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건강보험 선(先)지급’ 제도,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홍남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손실, 구체적으로 추정키 어려워”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기재차관 “코로나19 실물·금융 복합충격 가능성…필요시 추가조치”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금융당국 증안펀드 카드 꺼내나

최고관리자 | 4일전 | 경제부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

최고관리자 | 2020.03.16 |
Now

현재 ‘코로나 공포’에 무너진 소비심리… 메르스 이후 최대 추락

최고관리자 | 2020.02.27 | 경제부

Q&A로 살펴본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 금융지원 방안

최고관리자 | 2020.02.27 |

홍남기 “신종코로나 피해 최소화, 내달까지 분야별 대책 발표”

최고관리자 | 2020.02.27 |

경제수장들 “소비활동 해달라… 금리인하는 신중”

최고관리자 | 2020.02.27 | 경제부

편의점서 꽃다발 팔고 화훼농가엔 회생자금 지원

최고관리자 | 2020.02.27 | 취재부

김현수장관 , 주요 농업인 단체장과 간담회…올해 농정 방향 공유

최고관리자 | 2020.02.27 | 취재부

창원시, 한-캐 인공지능(AI) 공동연구센터 운영사업 착수회의 개최

최고관리자 | 2020.02.27 | 취재부

은성수 “라임사태, 책임회피 안해… 금감원장 전결권 고민”

최고관리자 | 2020.02.27 | 경제부

홍남기 "車부품 긴급통관 지원…중소·소상공인에 2조 정책금융 공급"(1보)

최고관리자 | 2020.02.07 |